칠레 – 씁쓸한 하루하루
2010.04.02 16:48:28 Fri (5 months, 5 days ago.) by sjjs
* 이동 :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 – 칼라마 – 산티아고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로 도착한 다음날 산티아고 근교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칠레의 전체 일정을 아예 접어야 했다.
굳이 가려 했으면 갔겠지만 당시는 언제 무슨일이 어떻게 생길지 모르는 하루하루여서 (실제 산티아고에서 여진도 살짝 겪어봤고)
조금이라도 빨리 다음 목적지인 오스트레일리아로 갔으면 했다.
아타카마 – 산티아고로 바로 가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멍때리는 중 (지진발생 후 서너시간 경과)

아타카마 – 이놈의 사막 동네. 비싸고 먼지 많고. 투어라고 해봐야 이미 경험해 본 것들.

아타카마 – 어설프게 장식한 외관보단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게 깔끔할수도 있겠다 싶은.

아타카마 – 15분이면 한바퀴 돌 수 있는 작은 마을을 몇 바퀴나 돌았는지 모르겠다.

아타카마 – 비싼 레스토랑에 치여서 간단한 것들을 해먹기 시작했다.
이 비싼 동네에서 그나마 좋았던 건 무척이나 저렴했던 와인이다. 고르는 족족 근사한 맛이었다.

몇일을 아타카마에서 대기하다가 산티아고 공항에서 부분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산티아고 당일 버스를 타기위해 칼라마로 갔다.

칼라마 – 남미사람들 남녀노소 아이스크림 정말 좋아한다. 길가에 긴줄이 있길래 무작성 섰더니 아이스크림 줄이었다.
400원짜리 치고는 나쁘지 않은 맛!

칼라마 – 15분 짜리 동네에 있다가 도시다운 곳으로 오니 모처럼 활기가 넘친다.

칼라마 – 아르헨티나산 소고기가 들어오는 동네라 큰 정육점들이 많고 스테이크도 저렴하고 맛이 훌륭했다.
아사도에 대한 갈증을 이것으로나마 풀어서 다행이다.

칼라마 – 버스는 오후10시차 인데 암만 돌아다녀도 해가 지지 않는다.

칼라마 – 누가 보면 내가 때린줄 알겠다.
묘한 자세로 자고 있는 황구

칼라마 – 좋아라 했던 아보카도 완전 듬뿍 들어간 핫도그
버스 휴게소 가니 셀프 케찹옆에 셀프 아보카도도 있더라. 쭉쭉 먹고 싶은만큼 짜드시면 된다.

산티아고 – 사연있는 민박집의 잠자리
산티아고에서 신선한 해물과 홍어는 찾을 수 없었지만 수박과 메론의 당도는 역대 최고였다.

산티아고 – 이곳의 국민 길거리 음료인 모떼 꼰 후에시요.
진한 복숭아맛 쥬스에 복숭아, 밀, 옥수수등이 들어있다. 거부감은 없는 맛인데 난 별루더라.

산티아고 – 하루라도 출발일자를 땡겨보려고 무던히 애썼지만 모두 무산되었다.
대기자로 예약해둔 것이 늦게 나마 확정이 되어 별탈없이 산티아고를 떠날 수 있었다.

산티아고 – 지진의 여파로 공항청사 사용이 불가능한지 공항 주차장에 대형 천막을 치고 업무를 보고 있었다.

산티아고 – 비상체제다 보니 이렇겠거니 이해하기로 한다. 발로 써도…

산티아고 – 티켓 발권 장소의 천막사이로 비행기가 보이길래 여기서 바로 타는 줄 알았으나 그렇지는 않았다.

산티아고 공항 면세점에서 즐겨 마셨던 삐스꼬를 한병 샀는데 오클랜드에서 환승 중 뺐겨버렸다.
매일 산티아고발 승객들에게 몇십병씩 압수한단다. 100ml 이상 액체는 모두 금지!
확 열어서 마셔버릴려다 강력하게 제지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