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 왓포의 거대한 와불
2009.08.23 23:10:56 Sun (1 year, 0 months ago.) by jina
방콕엔 많은 사원이 있다. 몇년 전 패키지 여행때 본 곳은 패스,
나 혼자!.. 나 혼자! 왓포로 향한다.

왓포는 굉장히 큰 와불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왓포를 향해 가던 중 어떤 아저씨가 말을 건다. 지금은 현지인들이 예불을 들이고 있어 못 들어 간다고..
그럼 언제 들어가요? 2시간 있으면 들어갈 수 있어. 그동안 다른사원 구경하면 되지.. 저 뚝뚝 타면 돼..
그짓말~~

사기꾼을 물리치고 사원안으로 들어서니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꽉 차있다. 입장료 (50B = 1,850원)

진짜 큰 부처님이 누워 계시고, 나를 향해 미소를 날려주신다.

발도 나처럼 발가락이 진짜 길다. 발가락이 길어서 지문도 몇중으로 되어있다.

부처님이 누워계신 끝까지 걸어가면서 쇠그릇에 동전을 넣는 것이다.
다들 소원을 비는듯.. 나도 열심히 소원을 빌었다.

그리고 나타난 소원 기왓장, 시주를 하고 받은 기왓장에 소원을 쓰면 나중에 그 기왓장은 사원 지붕으로 쓰인다 했다.

이곳 저곳 부처님께 인사를 하고, 또 다시 나타난 기왓장
아까보다 더 좋아보여 또 시주를 한다.
싸우고 혼자 왔으니 내 소원만 쓸까하다가, 그만 무심결에 하트까지 그리고 만다.. 나 원 참..

그러다 발견한 진짜 멋있는 방,
난 여기서 참지 못하고 한국식으로 절을 한다. 사람들이 신기하게 보든 말든.

이때만 해도 여행의 즐거움보단 돌아가서의 삶이 더 걱정스러워 잠 못들 때라
열심히 절을 하고,
돌아가서 더 잘 살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고,하고,
또 하고..

지금 생각하면 저렇게 멋있고, 화려하고, 섬세한 부처님 상은 자주 볼 수 없는데,
더 자세히 보고 감상할 걸… 사는데 욕심이 많아 참.. 많은걸 놓치는 구나..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돌아가서는 그냥 착하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 라고만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시 봐서 그런지 정말 화려하고 멋있다.

이렇게 오전 일정을 마치고 뚝뚝을 타고 돌아왔다. 왓포 – 돈나 뚝뚝 (40B = 1,480원)
혼자 배골코 있던 남편을 데리고 나와, 항상 먹던 우리 전용 셋트를 시킨다. 덮밥2개, 나팔꽃줄기 볶음 (120B = 4,440원)

끊어지려 하던 배낭끈을 고치고, 가방, 바지수선 (50B =1,850원)
살때 부터 길었던 남편 바지를 고친다.
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바지 기장을 줄인 적이 없는데..
이 말에 남편은 딱! 한단만! 줄이면 된다니까~
아니 누가 뭐라냐고~

다시 돈나에서 휴식을 취하고, 저녁 먹으러 나온다.
나름 서울에 삼청동 필로다가 꾸며진 거리에 있던 식당.
새우 오도리에 그들의 소스.

그리고 나만 좋아하는 똠양꿍, 혼자 한사발 다 먹었지…

거리 배경으로 한컷! 똠양꿍, 오도리 (280B = 10.360원)

나만 배불리 먹었지..
배고픈 남편 간식과 딱! 한단만! 줄인 바지.
그런데 너무 삐뚤삐뚤.
딱 ! 한단만! 줄이느라 너무 긴장 하셨나? ..ㅋㅋ












